마이피어튜터스닷컴을 통해 또래 원어민 친구의 얼굴을 보며 영어를 배우는 아이
 또래 원어민 친구의 얼굴을 보며 영어를 배우는 아이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같은 나이대의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며 영어를 배우는 화상 서비스가 등장했다.

기존의 화상영어는 대부분 동남아시아 성인 강사로부터 특정한 상황에서의 ‘표현을 배우는’ 것에 집중하곤 했다. 이에 영어 교육 스타트업인 마이피어튜터스닷컴(대표 최선우)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직접 원어민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영어를 사용해보고, 현지 영어 표현을 그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

힉생들은 같은 나이대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말할 수 있으며, 또래이기 때문에 뉘앙스를 담은 Shadowing(흉내 내기, 따라 하기)도 성인 선생님보다 더욱 몰입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실제로 자녀에게 미국 친구를 만나게 해 준 한 이용자는 “현지에서는 개인적인 얘기를 나누는 상황이 되면 현지인들이 쓰는 영어는 알아들을 수 없어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며 “내 아들에게는 어려운 영어가 아닌 현지에서 쓰는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또래 화상 영어는 현지 또래끼리 쓰는 영어를 원어민 친구에게 배움으로써 영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까지 사라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아직 PC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앱을 설치하게 되면 미국에 있는 또래 친구들과 언제든지 텍스트 채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교육을 맡은 미국 원어민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수익의 일부를 기부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또래들에게 학교 건립 등으로 또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최선우 대표는 “초기 미국 유학 당시 현지에서 쓰는 단어 및 표현이 한국에서 배운 것과 달라 실생활에서 쓰는 영어는 현지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학연수를 다녀왔거나 준비 중인 자녀, 혹은 언어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또래 친구를 사귀고 싶은 아동·청소년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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