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오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여정 ‘마무리: 별 일 없이 산다’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연남동 ‘연남장’에서 보름간 펼쳐지며, 티켓은 선착순 100명 한정 판매한다. 오는 12월1일 개최되는 오프닝 콘서트는 오픈 1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독특한 콘셉트와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밴드이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풍문으로 들었소’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 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상 등 대중음악상 부문 최다 수상(7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8일, 5집 발매를 앞두고 10년간의 활동 종료 소식을 알린 장기하와 얼굴들은 연말까지 이번 전시회를 포함해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팬들과 마무리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2019년 첫날을 기점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팬들과 첫 번째로 나누는 마지막 인사로, 그들의 지난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영상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2011년 ‘아름다운 노랫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랫말을 재조합해 만들어보는 특별 게임존도 운영된다.

특히 마지막 앨범의 수록곡인 ‘별 거 아니라고’의 뮤직비디오가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된다. 장기하와 얼굴들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건네는 인사이자 위로인 이번 뮤직비디오는 전시 공간 내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팬들이 헤드셋을 끼고 멤버들의 나직한 목소리를 감상하게 된다. 전시회 종료 이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 티켓은 클룩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단독 판매되며,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2019년 ‘별 일 없이 산다’의 포스터 캘린더가 증정된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첫 곡 ‘싸구려 커피’를 기념해 어반 플레이의 연남방앗간에서 특별 제작한 ‘비 싸구려 커피’ 또한 별도로 티켓을 구매해 즐길 수 있다.

리더 장기하는 이번 전시회를 두고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십 년간 팬들과 함께 쌓아온 많은 추억을 나누고 싶었고, 활동의 마지막 달이지만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2008년 5월의 첫 날처럼 팬들이 재미있게 즐겨줄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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