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유전학’ 통해 생명과학 한류 열풍에 앞장
‘분자유전학’ 통해 생명과학 한류 열풍에 앞장
서울대학교 김병동 명예교수
생명과학의 한 분야인 분자유전학을 한국에 정착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이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병동 명예교수는 고추연구로 캡사이신 합성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밝혀낸 주인공으로 노벨상에 근접해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또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이중나선 구조의 비밀'을 통해 그동안 아무도 밝혀 내지 못했던 '꺾쇠호나선 진핵산(FBI DNA)'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발견하고 주요 기능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해석으로 생명과학 연구의 새로운 문호를 열었다. 그는 고추 열매 안에서 매운 맛의 원인물질인 캡사이신을 최종 합성하는 캡사이신 신세테이즈 효소의 유전자(CS)를 분리했고 고추 오렌지색 결정 유전자 발견, 고추 세포질웅성불임 결정 유전자 분리, 고추유전자은행인 백(BAC)라이브러리 제작 등에 성공했다.
김 교수는 "과학에도 한류 열풍이 불어야 한다. 사회 분위기가 농업과학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의 미래는 생명과학에 있으며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종자 산업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며 국내 과학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인식 전환과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injun@km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