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씽씽이'
유기견 '씽씽이'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지난 6월 구조한 ‘씽씽이’는 오른쪽 다리가 구더기가 있을 정도로 심하게 썩어 결국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은 다리는 불편하지만 실컷 힘차게 달리라는 의미로 ‘씽씽이’라고 불렀고, 씽씽이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이름처럼 씽씽 달리고 있다. 천진난만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씽씽이를 본 시민들은 한번씩 더 쓰다듬어 주곤 하지만 장애가 있는 씽씽이를 선뜻 입양하겠다고 나서는 가족은 아직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25일까지 서울시와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도기인사이드 입양파티’를 개최한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3일간 진행된다.

도기인사이드는 입양파티는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과 희망을 찾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씽씽이를 포함해 16마리의 강아지가 새 가족을 기다린다.

행사기간 동안 시민들은 반려견 및 반려묘에 대한 전문수의사 교육,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반려동물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입양이나 행사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행사장에서 직접 동물을 만나고 상담을 받으면 된다. 입양을 원할 시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방문이나 교육 후에 입양이 확정된다.

올해 서울시 유기견 입양행사는 총 5회 열렸으며 총 23마리의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서울시는 입양행사를 통해 장애견, 노령견 또는 믹스견이라는 편견에 가려진 생명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계절에 유기견들이 따뜻한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며 “몸과 마음 건강을 되찾아 반려동물로 손색없는 소중한 생명을 위한 시민의 큰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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