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피아노 정재봉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피아노. 곱고 섬세한 선율로 듣는이들에게 좋은 느낌과 감동을 선사하는 피아노는 쇼팽, 슈베르트, 리스트 등 천재적인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손을 거치며 주요 건반악기로 자리잡았다. 파이프오르간을 제외하면 가장 넓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으며 멜로디를 내는 동시에 음을 조화시켜 화성이나 가락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악기이기도 하다.

우수한 피아노는 음률, 음색, 터치, 내구력 및 미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음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율이 필요하며 음색을 아름답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음, 터치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정, 그리고 내구력 및 미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보존 및 수리가 필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소리를 찾아주는 작업, 즉 연주자가 의도하는 악상을 표현해줄 수 있는 정확한 조율이다. 피아노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 중에 많은 수가 목재, 양모 등의 천연 소재로 온도와 습도의 민감한 영향을 받는 살아있는 물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피아노의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지만 조율은 피아노를 꾸준히 연주해 오는 사람들에게도 그 필요성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 희귀한 소비 컨텐츠다.

이처럼 영롱하고 섬세한 피아노의 터치와 음정을 위해 피아노를 조율하는 기술자가 바로 피아노조율사다. 연주 환경에 맞는 최적의 컨디션, 다채로운 악기의 음색이 가능하도록 조절하는 피아노조율사는 피아노 내부의 수많은 현을 감고 있는 튜닝핀을 돌려가며 장력을 가감함으로써 최적의 음정을 만들며, 액션의 여러 곳을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조정하는 작업을 하는 장인들이다.

정재봉 대표
정재봉 대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갤러리 피아노(대표 정재봉)가 국내 최고의 피아노 전문가들로 구성된 피아노 수리 및 조율의 명가로 세계 최고의 복원 능력을 자부한다. 정재봉 대표를 필두로 국내 최고의 기술자들이 포진해 있는 갤러리피아노는 국산 피아노는 물론 해외 유수의 브랜드까지 연주가들이 선호하는 피아노들이 수리, 조율 작업을 위해 찾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완벽에 가까운 피아노 리빌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아노 본연의 소리를 최대한으로 구현해 연주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정재봉 대표는 ‘소리의 빛깔 구현’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피아노가 구현할 수 있는 소리의 끝을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 대표는 독일 국가피아노와 쳄발로 제작자 자격증을 보유한 피아노 조율의 베테랑으로 피아노가 가진 고유의 터치감과 음색을 살려내는 피아노 조율 및 수리, 복원에 있어 피아니스트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전문가다. 또한 국내 주요 연주자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금호아트홀 등의 피아노 사운드를 직접 책임지고 있는 한국 클래식 공연계의 숨은 공신이기도 하다. 오랜 사용으로 이상적인 연습과 연주가 불가능한 피아노일지라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 풍부한 울림과 아름다운 소리를 발현하는 피아노로 재탄생한다. 서울대학교 피아노과 김정규 명예교수는 “정재봉, 그는 나의 사랑하는 피아노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도사이며, 피아노라는 악기의 음이 신이 내린 가장 아름다운 소리임을 알게 만들어주는 예술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피아노라도 조율을 함으로써 연주자가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도록 피아노 조율 시 연주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하려 노력한다고 한다. 또 이상적인 최상의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피아노 조율, 홀 음향, 피아니스트가 함께 좋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율사는 수많은 피아노 고유의 소리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정 대표는 “최고의 소리는 연주자와의 대화를 통해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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