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현 유통시장에는 ‘시즌리스(Season-less)' 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패션, 뷰티 업계를 이어 식품업계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여름에는 차가운 음식을, 겨울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계절의 경계 없이 기호에 따른 식품 소비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식 대표 디저트 카페 ‘S' 사는 4계절 내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메론, 딸기 등의 제철 과일을 이용한 시그니처 빙수메뉴와 인절미, 호떡 등 전통간식에 착안해 개발한 디저트 라인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겨울 시즌메뉴인 ‘생딸기 빙수’ 시리즈는 높은 선호도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한겨울에도 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늘어가는 인기에 지난 10월에만 신규 점포 6개를 오픈하기도 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배달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B’사는 매달 한가지씩 새롭고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이달의 맛(FOM: Flavor of the Momth)'을 진행하고 있다. 계절에 개의치 않고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이달의 맛을 포함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1월 이달의 맛으로는 달콤하고 짭조름한 솔티 카라멜 아이스크림에 오레오 쿠키가 어우러진 ‘오레오 쿠키 앤 카라멜’을 출시했다.

 

편의점 업계도 아이스크림 신메뉴를 선보이며 시즌리스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S’사는 지난 2017년 월별 아이스크림 매출 지수를 분석해 겨울철에는 빵이나 과자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샌드된 모나카(샌드형) 아이스크림 판매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실제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모나카 아이스크림 매출 지수는 100을 넘기 시작해 11월에는 158.3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S’사는 겨울철 아이스크림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다쿠아즈샌드’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다쿠아즈 사이에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넣어 폭신하고 시원한 맛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함께 출시된 ‘초코밤’은 바삭한 초콜릿 쿠키 안에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듬뿍 넣어 달콤한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