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와송마을 심상용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 수출과 내수 둔화로 경제 활력은 시들어가고 있으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찾아 아우성이고 서민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경제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특히 모든 산업의 근간인 농업은 FTA, 농촌 인구 고령화와 감소 등으로 실로 절박한 상황에 빠져있다.

심상용 대표
심상용 대표

이런 가운데 논산와송마을의 심상용 대표가 농촌의 6차산업화와 와송의 대중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와송은 돌나물과 바위솔속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기와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같다고 하여 ‘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와송은 12세기부터 한방고서에 항암효과가 있는 본초(本草)로 해열·지열·간염·습진·화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8세기 중국에서 발간된 ‘의종금감’과 ‘만병의학고문’에는 소종, 진통, 지혈, 소독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본초강목’에도 해열, 지열, 학질이나 간염, 습진, 이질, 악성종양, 화상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와송은 항암효과가 뛰어나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폐암 환자에게 도움이 됨은 물론 혈액순환에 좋으며, 간 기능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또 우유나 발효유와 함께 갈아서 생즙으로 먹거나 차를 달여서 마시기도 하며 말려 갈아서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최근 인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이동석 교수가 와송의 항암효과 입증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와송의 효과는 대내외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상태다. 오랜 기간 와송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약리작용 물질이 많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규명해 나가고 있는 이 교수는 정제한 와송 다당체에서 항대장암 활성이 높은 신물질을 발견해 SCI급 논문에 등재했으며 아울러 에탄올 추출물을 통해 얻은 와송의 용매 분획물의 항염증 활성을 규명해 역시 SCI급 논문에 등재해 와송의 항암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오늘날 대표적인 항암 약초 중 하나라는 것이 현대과학으로도 밝혀지면서 ‘신비의 약초’로 각광받고 있는 와송은 많은 이들이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다 6년 전에 귀농한 심상용 대표는 전립선 암에 걸렸던 부친이 자연와송을 복용하며 치유한 것을 계기로 논산와송마을을 설립하게 됐다. 농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심 대표는 건양대학교 평생교육과정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와송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고 상표등록까지 마치며 ‘와송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논산지역에서 자연와송을 원료로 한 다양한 재품개발에 몰두하며 6차 산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심 대표는 양질의 와송을 활용한 일상용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와송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야생에서만 채취하거나 노지에서만 재배되어 왔기에 대중화가 어려웠던 와송은 최근 들어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하우스재배나 수경재배를 통한 생산이 이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심상용 대표는 와송을 노지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다. 하우스재배나 수경재배로도 재배가 가능하지만 와송의 효능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서는 노지에서 자라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심 대표는 와송의 효능을 100% 살릴 수 있도록 노지에 파종해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와송을 재배하고 있다.

현재 고정고객만 200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심 대표는 여전히 사업규모를 확대하지 않고 일대일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다. 사업규모가 커지게 되면 수요를 맞추기 위해 비닐하우스 재배가 불가피하며 그렇게 되면 와송의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와송의 특성상 척박한 곳에서 자라면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내부에서 여러 가지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비닐하우스나 수경재배 등을 통해 재배하면 와송이 자기 몸을 보호하면서 만들어내는 성분이 만들어지지 않아 약효가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와송은 척박한 곳에서 자라야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내부에서 여러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는 속성이 있다. 때문에 와송의 효능을 있는 그대로 살리기 위하여 노지에 파종을 하여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와송을 재배하며 최상의 품질을 고객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개방의 시대,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어업의 대외경쟁력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 강조한 심상용 대표는 “오늘날과 같이 농업의 6차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단순 농사만으로는 지금과 같은 농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가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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