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17:03 (금)
이탈리아 국립 ‘테일러 아카데미’와 MOU 체결, 세계적 마스터 테일러들의 수업 수강
상태바
이탈리아 국립 ‘테일러 아카데미’와 MOU 체결, 세계적 마스터 테일러들의 수업 수강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8.10.26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 문병지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시대가 변화를 거듭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시대가 됐다. 자연히 침체되어 가던 전통 남성 맞춤복도 다시 재조명 되며 활기를 찾고 있다. 맞춤복 장인들의 자기 개발과 장인정신 지향, 숙달교육기관의 설립 등 노동환경의 개선되고 젊은 테일러들의 협회활동 참여와 맞춤양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남성맞춤복의 다양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문병지 교수

국내 복장업계 원년 멤버로서 대한복장학원을 수석 졸업하고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회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최초로 국제패션쇼를 개최해 홍콩 언론기관의 극찬을 얻은 바 있는 주인공이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 문병지 교수다. 1992년에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며 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 위원장 상, 아시아 주문양복업자연맹총회 회장 상 등을 수상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전수해 테일러들을 양성하는데 남은 인생을 걸고 있는 문병지 교수는 “대한민국의 양복기술은 세계 1위입니다. 1976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12연패를 한 경이로운 기록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런 기술을 젊은 테일러들에게 전수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누비게 할 것입니다”라고 의지를 표명한다.

문병지 교수는 서울 유명 양복점에 스카우트되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다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신의 양복점을 운영했고 1992년 명장 직위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1999년 미국의 세계적인 양복 제작 명인 ‘잭 테일러’의 러브콜을 받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12년간 LA는 물론 인디애나폴리스, 신시내티,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생활하면서 양복을 맞춰주고 수선하는 일은 어느 민족보다도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잘하고 있고 또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당시 이미 우리나라의 기술자들은 타민족보다 거의 2배 이상의 주급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성에다 우수한 기술력까지 갖춘 덕분이라고 할 만하다. 아울러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테일러 기술이 참 좋은 직업군에 들어간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미국 사회는 전문기술을 갖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문병지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머지않아 이러한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지난 2011년 후학양성을 위해서 12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문병지 교수는 신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경기도 이천시에 ‘코리아 테일러 아카데미’를 오픈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 테일러 기술자들을 취업시키는데 앞장섰다. 그 연장선상으로 문병지 교수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으로 자리를 옮겨 양복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있다.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에서는 문병지 교수가 1:1 반도제식 수업을 진행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는 강단에서 50년간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수강생에게 아낌없이 전수하며, 수강생들을 명품양복제작 기술자로 탈바꿈시킨다. 그리하여 현재까지 총 8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00% 취업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 국립 ‘테일러 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하고 수강생들에게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마스터 테일러들이 진행하는 수업을 현지에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문병지 교수는 “기수별로 교육기간동안 4~5벌의 양복을 직접 만듭니다. 본인 것은 물론이고 아버지, 형제들의 옷을 지으면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 기술을 심화시켜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됩니다. 본인이 직접 입고 모델도 되고 패션쇼 연출을 해보기도 하면서 학기를 마무리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첫주에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맞춤양복총회에 두 명의 졸업생과 대동했다. 지난번 싱가포르에 졸업생 두 명을 취업시킨 것에 고무된 문병지 교수는 이번에도 졸업생과 대동해 우리인력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고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비스포크 테일러 샵에 송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저서 『맨스 모드의 길잡이-테일러 기술의 실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맞춤양복 업계에 평생을 바쳐 연구 및 발표했던 원고들을 정리하여 이 일에 종사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그는 소회한다. 실제로 이 책은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옷 만들기를 직업으로 삼을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문병지 교수는 “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젊은 인재들에게 테일러 기술을 교육할 것입니다. 정신과 기술로 잘 무장된 그들을 국제 사회에 진출시킨다면 내재되어 있는 손기술에다 국제적인 감각이 발휘되어 자신의 생업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 탁월한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 학생들이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