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선선한 날씨와 높은 하늘,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여진 나무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낭만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괜히 가을 타는 듯 센치해지는 기분에 가까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여행 주에는 전국의 바다, 강과 호수, 산자락에 깃드는 낭만을 찾아 기차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제공) gtdc.or.kr / 정동심곡 바다 부채길 전경
(제공) gtdc.or.kr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전경

매주 금요일과 주말 아침 7시 5분경, 청량리역에서는 푸른 하늘과 코발트블루 빛의 ‘동해바다’로 향하는 무궁화호가 출발한다. 이 기차에 오르게 되면 동해 바다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천연기념물 제437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도착하게 된다. 약 2.86km의 탐방로를 따라 탁 트인 바다와 가을하늘이 펼쳐져 있으며, 바다를 감상한 뒤 주문진어시장에서 든든하고 싱싱한 식사를, 안목커피거리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긴다면 단풍놀이 없이도 더할 나위 없는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청남대 산책로
청남대 산책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7시 10분경에는 ‘청남대와 괴산 산막이옛길’로 향하는 무궁화호가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청남대는 20년의 역사와 숨결을 가진 대통령의 별장이며, 주위의 대청호를 둘러보며 음악분수, 하늘정원 등의 산책로를 거니는 것도 좋다. 조금 부족하다면 괴산댐을 둘러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산막이 옛길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싱그러운 수풀냄새와 산바람과, 산들거리는 강바람이 만나 환상적인 가을 내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공) daedunsancablecar.com
(제공) daedunsancablecar.com

호남 지방의 소금강,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수려한 산세와 환상적인 일출, 일몰을 자랑한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케이블카에서, 구름다리에서, 삼선계단에서 잔뜩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코레일은 대둔산 관광 후에 국내 유일의 족보 박물관인 뿌리공원과 국내 최대의 메타세콰이어 장태산 휴향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마련해두었다. 매일 오전 7시 56분경,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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