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와줄게 표지
내가 도와줄게 표지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경쟁심리 및 무한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크게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 않는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꼭 명심해야 할 것으로 가르치지만, 정작 몇몇 어른들은 우리 주변에 당장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외면하거나 지나치곤 한다. 또한 자신이 경제적으로든 무언가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만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없다고 합리화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진다.

그림책 ‘내가 도와줄게’가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의 ‘으뜸책’과 꿈꾸는 도서관의 ‘꿈북 추천도서’에 선정되었다.

‘내가 도와줄게’는 서툴지만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곰과 곰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으로 걱정을 잊고 밝아지는 오소리의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큰 용기와 자신이 많이 가지고 있어야지만 가능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도움이란 상대방을 생각하는 아주 작은 마음 하나로도 충분히 가능함을 시사한다.

우리가 배우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왔던 것처럼 ‘도움’은 이제 막 세상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은 물론 세상을 살고 있는 어른들도 생각해보아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커져 행동으로 실천하고,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른들은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던 삶을 돌아보고 지금 나의 삶에서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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