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70년대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청년 ‘사야’는 음반을 구입하러 온 여대생에게 첫 눈에 반했다. 그는 그녀가 음반을 사러 올 때마다 쪽지를 적어 마음을 전했고 그녀 또한 그런 사야가 싫지 않은 눈치였다. 하지만 그녀의 발길은 점점 뜸해지고 사야는 그녀에게 고백하리라 마음먹었다. 모처럼 가게를 찾은 그녀에게 사야는 서울로7017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전했지만 약속 당일, 결국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야는 ‘이 편지를 받으셨다면 제게 연락을 주시겠어요?’ 라는 편지를 서울로7017에 남기고 돌아온다. 과연 그녀는 사야의 편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선보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울로 7017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ICT 기반 야외형 탈출게임 ‘City of Love: Seoul’ 테마 중 일부이다. 주로 실내나 모바일로 즐기는 방탈출 게임을 야외 장소인 서울로7017에서 어드벤처형으로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커플을 위한 ‘편지’ △힐링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처방전’ △두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소원’ 등 총 3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처방전 편은 영어버전도 준비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게임 참가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게임키트를 들고 지령에 따라 서울로7017 곳곳을 누비며 숨겨진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문제를 풀며 남은 이야기를 완성시켜야 하며 결과는 각 테마별로 다르다.

미션 완수 시 약현성당, 남대문 등 서울로7017 주변 추천 관광지 정보와 함께 인근 카페, 와인바, 피자가게, 맥줏집,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에어비앤비와 연계된 숙박상품권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서울로7017에서 서울형 체험관광게임인 ‘City of Love: Seoul’을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관과으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City of Love: Seoul’은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션이 적힌 게임키트를 현장해서 수령하고 ‘리얼월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참여하면 된다.

게임 어플리케이션
게임 어플리케이션
서울로 7017 시설물에 숨겨진 단서
서울로 7017 시설물에 숨겨진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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