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예술 작품 감상이 단지 보이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보는 이의 상상력이 동반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시각장애인들이 그들의 상상력을 발휘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감각을 깨우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존의 미술작품을 점자화하여 손으로 ‘느끼게’ 해주어 더 큰 상상력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지난 2016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Barrier Free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미술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감각이라는 다른 눈으로 그림과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점자화한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21일까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운영하는 ‘이음센터’에 전시된다. 이 기간 동안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참관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시각장애인들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시선과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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