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권위적이고 근엄한 과거의 아버지와는 달리, 요즘은 아버지의 육아 참여 비율도 늘어나 어머니와 같이 친근하고 자녀와의 소통도 원활한 아버지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버지는 경제적인 능력을 필수로 갖추고 한 집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있어 자녀를 사랑하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아버지들이 많다.

이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자녀와 예술로 놀며 소통하는 아버지 예술학교 ‘아버집’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예술로 부모플러스’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으며, ‘어머니 예술학교’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와 교육효과성 검증을 바탕으로 올해는 아버지로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한다.

‘아버집’은 아버지와 아이가 둘만의 공간과 집을 만드는 건축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3주간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일회성 강의가 아닌, 아이와 아버지가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7~9세 자녀를 둔 아버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1일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12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는 “경제적 능력은 더 이상 좋은 아버지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며 “스스로를 잘 이해하는 아빠, 자녀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아빠가 되는 것을 돕는 ‘아버지 예술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가족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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