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되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에서 필수로 꼽히는 가이드 설명을 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론칭을 준비 중이다.

올해 4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인 주식회사 카이로스(KAIROS, 대표 박정현)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문화 유적지 Visual Guide(비주얼가이드) 서비스의 준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음을 밝히고 론칭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임을 전했다.

주식회사 카이로스가 2018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비텍스트 기반의 영상중심 복합 콘텐츠 Visual Guide는 기존의 글을 읽고 귀로 듣는 Audio Guide에서 좀 더 직관적인 시각에 의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사용환경 및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어플리케이션 UI 및 기능과 한국어 외에 중국어, 영어, 일본어의 4개 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시스템, 기념촬영 모드 등으로 역사 사료에 기반한 문화 유적지 가이드에서 가장 충실하게 그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스 전용 관람기기를 통해 몰입감을 더욱 향상시킬 수도 있다.

Visual Guide는 카이로스 박정현 대표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한 후 당시 느낀 경험이 서비스의 개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대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텍스트 중심의 정적인 콘텐츠만 있다 보니 내국인 방문객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역사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생생한 역사체험을 하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 식의 형식적 관람만을 하는 모습에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보게 됐다고 회상한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의 경우는 기본적인 한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 보니 한 관람 포인트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욱 짧은 모습도 보여 이에 대한 필요성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에 몇 년 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의 증강현실 게임에서 착안해 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개인화된 역사 유적지 관람 가이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여기에 최근 구글, 애플,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T기업 주도의 증강현실 기술분야 트렌드에 비추어도 이러한 특화된 비즈니스모델이 시기 적절한 아이템이라는 확신이 들어 본격적으로 카이로스를 설립해 Visual Guide 서비스 론칭의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대표는 “증강기술 기반의 세계 최초의 글로벌 역사 체험 플랫폼이 되고자 하며 이번 서비스가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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