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불개미
붉은 불개미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지난 9월 17일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Solenoopsis invicta)’ 7마리가 발견되었다. 붉은 불개미에 물리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심한 경우 드물지만 과민성 쇼크 증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곤충이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했던 불개미 의심개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직접 신고해 붉은 불개미로 최종 확인을 받았으며, 이에 대구시는 발견된 현장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해당 개체 및 석재에 대한 방역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해당 석재는 지난 9월 10일에서 11일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개장한 즉시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대구시가 환경부, 검역본부 및 외부전문가와 합동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9월 17일 밀봉해 두었던 석재에서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마리 등 약 830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대구시는 현재 붉은 불개미 예방·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견현장에 대한 살충제 살포 및 1차 소독을 실시하고 전문방역업체에서 약제소독 및 훈증소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붉은 불개미 대처를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의심 개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시 환경정책과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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