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오남호 전 감독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 패는 호주 대표팀 감독 및 동포자녀 선수 육성 등으로 한민족 위상 제고에 일조한 공로로 수여됐다. 사진 왼쪽부터 강대원 전 재호주대한체육회 회장, 오남호 전 감독, 대한체육회 ‘스포츠 정책연구센터’ 김승곤 센터장.
(제공) okja.org / 호주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오남호 전 감독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 패는 호주 대표팀 감독 및 동포자녀 선수 육성 등으로 한민족 위상 제고에 일조한 공로로 수여됐다. 사진 왼쪽부터 강대원 전 재호주대한체육회 회장, 오남호 전 감독, 대한체육회 ‘스포츠 정책연구센터’ 김승곤 센터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호주 탁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오남호 전 감독(Nam Ho Table Tennis Academy, 이하 NHTTA)이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지난 9월 10일 호주 노스 스트라스필드(North Strathfield)의 한 식당에서는 이기흥 회장을 대신해 스포츠 정책연구센터 김승곤 센터장의 주도로 공로패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강대원 전 재호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NHTTA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센터장은 “오 전 감독은 호주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NSW 주 탁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동포 자녀를 탁구 꿈나무로 발굴해 국가대표 선수로 육성하였고, 현재 오남호 탁구교실(NHTTA. 대표 박현숙)를 설립해 동포 자녀 탁구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동포 자녀 청소년 2명을 호주 국가대표 상비군 및 대표선수로 키워내 한민족 위상제고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음으로 오 전 감독에게 대한체육회 공로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탁구를 시작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0년 감독의 꿈을 품고 호주로 유학을 떠나 호주 탁구협회로부터 뛰어난 코칭 능력을 인정받아 시드니 주니어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되었다. 2007년 시드니 대표로 뽑혀 그 다음해 호주 오픈 단식 8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2년 개최된 제30회 런던올림픽 호주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결정해 감독으로서의 경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후 15세 미만 남자 국가대표 감독, 호주 주니어 대표팀 감독 및 호주 시니어 국가 어시스턴 대표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도하였고,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되어 오세아니아 오픈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오남호 탁구교실’을 설립해 동포 자녀들 중 탁구 꿈나무들을 발굴 및 지도하고 있다.

이날 공로패 전달 후 강대원 전 재호주 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호주 한인사회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 대한체육회에 감사한다”며 “이 같은 격려가 호주 한인 스포츠 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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