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남자, 전환규의 또 다른 도전.
[인터뷰]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남자, 전환규의 또 다른 도전.
  • 최윤진 기자
  • 승인 2018.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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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퐝규에요~^^
코미디언 전환규
코미디언 전환규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183cm의 훤칠한 키에 78kg이라는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 개그맨 전환규. 전환규라는 이름보다 ‘퐝규’로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진 그는 MBC 14기 공채개그맨으로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우수상, 200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최우수상,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코미디언이다. 2012년 코미디빅리그 이후 개그맨으로서 별다른 활동이 없다가 요즘엔 ‘퐝규의 밥상’ 등 홈쇼핑 셀럽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행사에서 MC 퐝규로도 종종 만날 수 있다. 미남 개그맨에서 쇼호스트, MC에 이르기까지 퐝규가 아닌 전환규로서의 그를 만나보았다.

-방송 활동이 요즘 뜸하세요. ‘퐌규’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려주시겠어요?

“지금 저는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행사라고 보통 말하죠. 레크레이션 및 기업 행사 MC로 정신없이 활동하고 있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다니고 있습니다. 여권도장은 빽빽합니다. 몇 권 다 썼어요^^

홈쇼핑도 퐝규의 밥상 이름으로 활동하구요. 몸짱 개그맨답게 요즘엔 화장품, 다이어트 건강식품 모델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MBC 14기 공채개그맨이라고 들었어요. 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실 집안에서 수영선수 및 사회체육학로 진학하길 원했습니다. 친형이 수영선수 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따라가게 됐죠. 그런데 전 운동보단 학생들 웃기고 춤추는 게 더 행복했어요. 공부보단 ‘어떻게 웃음을 줄까?’ 라는 생각으로 7살부터 혼자 아이디어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시험 보는 날 청천벽력 같은 교통사고로 운동을 포기하고 말았어요. 사고와 재수라는 힘든 시기를 겪은 후,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하자고 결론을 내렸어요. 끼를 선보일 수 있는 학교를 선택했는데 바로 서울예전, 지금은 서울예술대학입니다 연극과를 입학했고 개그써클을 통해 MBC 공채까지 합격해 지금 퐝규로 행복하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여의도 초·중·고등학교 오락부장 및 축제 MC, 공연 등 웃기는 쪽에선 거의 슈퍼스타였어요. 지금 동창들을 만나도 여전히 레전드입니다^^ 가수 알렉스가 제 동창인데, 알렉스는 노래짱 전 개그짱입니다.(웃음)”

 

퐌규에요!
퐌규에요!

-유행어 ‘퐌규에요’를 포함해 연관 검색어로 퐝규, 팡규, 환규, 빵규 등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데뷔부터 전성기까지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신인 때부터 너무 행복했어요. 공채에 합격한 날부터 MBC 코미디하우스, 세 친구 등등 다양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때는 병풍? 이라고 할까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온 거죠. 바로 개인기를 할 수 있는 코미디하우스 성대모사 코너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단언컨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씨 성대모사... 제가 최초입니다. 심지어 팬티만 입고했어요. 그때 박명수 선배님이 빵빵 웃어주시고 자신감 최고였죠. 그리고 개그야까지 나가게 됐는데 그때 가죽롱코트를 입고 후배 이국주와 ‘고독한 킬러’라는 코너를 했었죠. 그때 ‘퐝규에요’가 탄생했습니다. 킬러를 사랑한 무서우면서도 귀여운 국주캐릭터도 함께요. 그리고 다음 코너에서는 그 당시 유명했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크라운제이씨와 서인영씨를 패러디 했어요. ‘크라운퐝규와 서이년’으로요. 발음주의해주세요^^ 이 코너도 대박이나서 국주는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받고 저도 최우수상후보까지 올랐어요. 국주가 수상 후에 고맙다고 백화점상품권을 주는데 뿌듯하고 또 고맙더라고요.

퐝규에요 유행어는... 정말 행복했어요. “제 이름은...” 하면 모든 관객 분들이 다 같이 “퐝규에요!” 를 외쳐주시고 참 행복했습니다. 그 당시 개그야 PD님께서 퐝규 할 때 표정이 짐 캐리 느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그리고 고독한 킬러 김경식 선배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셨습니다. 제가 대본을 짜고 선보였는데 퐝규 느낌이 있다고 하셨고, 최고성우 안지환 형님과 함께하면 대박이라고 강력 추천해주셨어요.”

-현재 공개코미디로는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약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MBC에 개그 프로그램이 있을 때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개그를 할 수 있는 환경인가요?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 할 때는 개인적으로 개그춘추전국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개그콘서트, 개그야, 웃찾사 모두 시청률이 좋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죠. 그때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윈윈 했습니다. 서로 다 알고 친하게 지냈죠. 그러다 공개코미디가 점점 시청자분들께 외면당하자 시청률이 떨어지고 결국 프로그램이 폐지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다 버라이어티를 꿈꿨던 것 같아요. 초심을 잃지 않고 코미디만 했다면 이렇게 까진 안됐을 텐데... 지금은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만 있으니 더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개인 컨텐츠, 즉 공연을 기획해서 팀을 만드는 추세입니다.”

MC퐝규

-MBC를 책임지던 시절 고명환, 김완기씨와 함께 하곤 하셨는데 요즘 이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MBC 개그야 때 멤버 고명환 선배님, 그리고 김완기는 동기입니다. 함께 코너를 참 많이 했습니다. 아마데우스, 얼굴표정 개그, 킬리만자로의 개, 몸개그, 라이브히어로, 성대모사 등등... 지금도 다들 가족처럼 지내고 있고 동기인 완기는 같이 방송 및 행사 때 자주 봐요. 명환형은 메밀집으로 대박 나셔서 책도 출판하시고 강의도 하시면서 지내요. 그리고 모든 개그야 식구들, 나름 오프라인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개그 후배들은 공중파 3사 개그 프로그램 출신이든 상관없이 ‘코미디빅리그’를 선택하는데 전환규씨는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사실 전 코미디빅리그 초창기 창립 멤버입니다.

그 당시 KBS 김석현 PD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죠. 당시엔 MBC 개그맨으로서 타 방송국으로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스카우트 받았기 때문에 코미디빅리그를 선택했어요. 그땐 3사 개그맨들 간의 배틀 프로그램이라 각 방송국의 대표 느낌이었어요. 전 그때 후배 국주를 데리고 코미디빅리그에 투입됐습니다. 처음 코너에서는 계속 꼴찌도 하고... 크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불만고발이란 코너로 1등하고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저에게 큰일이 닥쳤습니다. 제 딸이 태어났는데, 태어난 지 15일 만에 담도폐쇄증이 걸리고 말았죠. 이게 간의 담즙이 담도를 통해 나와야하는데 막혀서 나오지 않는 만 명 중 한 명 걸리는 난치병인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코미디빅리그를 포함한 다른 활동을 할 수가 없었어요. 바로 9시간 대수술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경과를 지켜보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돼서 간이식은 우선 피할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담도염에 열이 40도까지 오르기도 하고, 간에 무리가 가는 감기약을 못 먹기 때문에 한번 담도염이 오면 2달 가까이 입원해야 했습니다. 수술 후 2년 안에 담도염이 10번 넘게 오면 보통 간이식이라고 들었는데 제 딸은 5번 왔었어요. 정말 육체적인 건 힘들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힘든 시기를 이겨낸 제 딸, 서아가 아빠를 많이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다시 시작하자해서 기업행사 홈쇼핑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딸도 건강해졌고 제가 하는 일도 너무 잘돼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건강한 웃음을 주자’는 생각으로 일하다 보니 행사 끝판왕에 가치를 나누는 무지개 같은 MC퐝규가 된거죠^^”

코미디언 전환규

 

-지금부터 이뤄내야 할 일 등,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의 계획은 영화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서울예전 연극과 출신이라 연기에 대한 소망이 있거든요. 특히 사극에서 무사역할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해동검도 유단자이기 때문에 멋질 거 같아요^^ 준비 중이고 그땐 꼭 개그맨 이미지의 퐝규가 아닌 전환규로 할겁니다.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고 가족과 함께 건강한 인생을 살 것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도 챙기면서요. 그래야 많은 분들께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고, 공감과 소통으로 감동도 드릴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잘 할 겁니다. 부족하면 노력할거고 생각만 하지 않고 도전하는 행복한 개그맨 전환규가 될 거예요.”

딸바보 코미디언 전환규
딸바보 코미디언 전환규

 

코미디언 전환규 사랑스런 딸과 함께
코미디언 전환규 사랑스런 딸과 함께
코미디언 전환규 사랑스런 딸과 함께
코미디언 전환규 사랑스런 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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