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효란 작가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예술은 시대정신의 구현이자 알레고리이다. 예술은 작가의 관념의 형상화이며 예술가의 성정의 결을 따라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예술은 자신의 삶과 세계를 미학적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말처럼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대의 역사 문화를 담보하고 시대정신을 견인하며 메마른 삶에 정신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데 있다. 본질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그 근원을 추구하는 일은 어쩌면 작가에게는 운명이다.

FACE - HARMONY
FACE - HARMONY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감수성이 담긴 예술세계를 지향하며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염효란 작가는 인간의 얼굴을 그린다. 현대사회에서 외부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타인에게 보여 지는 외면과 내면의 양면성을 <FACE>시리즈로 전개하고 있다.

외부로 표출되지 않는 내재적 심상 이미지를 상징하는 작품속 형상들은 작가 자신의 얼굴이자 영혼의 그림자다. 속박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온을 꿈꾸지만, 결국 순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현실과 이상, 좌절과 희망사이에서 갈등하는 작가의 자화상적 이미지를 드러낸다. 사실 얼굴을 통해 드러나는 각종 표정은 상황, 기분, 장소 등 외적 환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느 것이 본연의 모습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유동적인 환경 속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를 통해 보여 지는 각종 표정들은 ‘나’ 일수도 있고, 상대방의 심리가 투영된 모습일 수도 있다. 결국 표정이라는 것은 그 순간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어느 순간 동안의 여러 감정 표현들이 뒤섞인 복합적 이미지라는 것. 마치 얇은 비닐 막에 싸여있는 듯한 여러 인간의 모습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환경에 따른 서사적 감정변화의 기록물이다. 결국 FACE>는 여러 표정이 뒤섞이는 속에서 아직은 남아있는 인간미를 도출해 낸다.

감정 그리고 소통

여러 감정 표현들이 뒤섞인 복합적 이미지라는 것. 마치 얇은 비닐 막에 싸여있는 듯한 여러 인간의 모습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환경에 따른 서사적 감정변화의 기록물이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내면에 담긴 감정의 파편들을 풀어내는 일이 염효란 작가에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가슴 속 감정의 무게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비밀스러운 자신의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때론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내가 외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자신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 나만의 세계를 창조한다. 이것은 작가의 삶의 반영으로써 고독, 불안감, 갈등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치유적 감정들을 드러내는 심리적 공간이다.

FACE - 가족
FACE - 가족

목탄, 아크릴, 혼합재료, 자동기술법에 이어 현재는 겹쳐지는 색감 속에서 명암의 대비가 교묘히 교직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감각적인 붓 터치와 색의 조화가 적당히 병치를 이루어 질감과 입체적인 효과를 살리고 있으며 이러한 색채대비의 시각적 표현을 통해 염 작가는 자신만의 화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염효란 작가는 “작품을 하는 것은 그림일기 쓰듯 내 솔직한 심리를 담아내는 공간이라 말한다.

창조 ㅡ 새로움만이 생명이다

현재 많은 제자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염효란 작가는 누구나 각자의 생각이 중요하듯, 작품 스타일과 색채 등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염작가의 방법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옳은 지도방법 이라고 한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각자의 빛깔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덕분에 개념과 내용을 담아내는 제자가 성장할 수 있었고 제자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편 그간에 대한민국 미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2016년 12회 대한민국 인물대상 국회헌정기념관 시상식 이어 2018 1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 대한민국 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공헌 부문에 대상, 프리미엄 인물대상 국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제16회 대한민국 인물 대상 & 대한민국 의정 대상’은 연합매일신문, 대한민국 인물 대상 선정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한국언론정보문화학회, 뉴스파일 등이 주관했다.

염효란 작가는 개인전 13회 및 CARROUSEL DU LOUVRE 르브르박물관 (프랑스) , SOAF 외 국내 다수의 초대전에 참여하여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현대여성미술대전, 신미술대전, 국토해양환경국제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남북통일세계환경예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 등 다수의 심사경력 과 예원예술대학교 외래교수, 현대여성미술대전 심사위원장, 현대조형미술대전 전시기흭 감사조직위원장 역임하였으며 현재 현대여성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자문위원, 안성미술협회, 경기미술협회, 에꼴, 회원이며 한림성심대학교 , 중앙대학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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