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요양병원 김성곤 이사장

김성곤 이사장
김성곤 이사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요양병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의사 및 간호사의 법정 배치기준 완화와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를 추가 배치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만큼이나 사회봉사적 개념이 있는 곳이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맞물려 노인들의 장기요양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노인의료 및 요양서비스 인프라확충, 수가제도 변화 등 국내의 사회적 변화와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인요양시설의 확충 및 기능 정립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상록요양병원(김성곤 이사장)은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원을 두고 65~70세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대지 3천 평에 지상 5층, 건평 총 1600평 규모의 상록요양병원은 최신식 집중치료실,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투석실 및 280병상을 갖추고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도변화에 민감한 노인들을 돌보는 시설인 만큼, 한여름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자 지난 20여년 10억여 원의 공사비용을 투자해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도입했다.

상록요양병원은 마음까지 치유해 준다는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주사나 약으로 치료하는 것 이외에 마음으로 따뜻하게 우리는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편치 않은 분들인 만큼 마음으로도 불안하게 느끼시지 않도록 건물도 아파트처럼 지어 집에 계신 느낌이 들도록 갖추어 놓았다. 김성곤 이사장은 1995년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에 이어 지난 2007년 상록요양병원 개원에 사비 100억여 원을 흔쾌히 지원했으며 상록요양병원은 노인 요양원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집과 자식을 떠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는 노인들이 편안하게 요양할 수 있도록 실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병원 같지 않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는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우선 친밀감과 편안함을 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했다.

‘봉사 중독자’로 더 알려진 김성곤 이사장은 봉사를 하면 행복하고 마음이 여유로워져 기쁨이 찾아온다고한다. 주위에서는 그에게 ‘왜 그리 고생스럽고, 번거롭게 사느냐’고 하지만 그는 “그저 섬기는 마음으로 요양병원을 여기저기 돌보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며 “내가 노인복지사업에 뛰어든 것은 자신이 받은 주변의 고마움과 도움을 다시 세상에 돌려주는 것일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사실 김성곤 이사장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정치인으로도 지역에 많은 발전과 복지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사업을 했다면 더 잘될 수도 또 정치인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봉사였다. 김성곤 이사장은 “사회복지으로 신경을 안 썼다면 어쩌면 더 좋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치인으로 갈 기회도 있었고. 하지만 사업가나 정치인보다 지금은 사회복지 시설장으로 있으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이게 제일 좋아요. 어차피 사업은 노력으로 버는 돈에는 한계가 있어요. 저는 어려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금에는 제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성공도 이뤘고, 그 덕에 지금의 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 모든 것을 바쳐 봉사를 하는 것은 결코 이상할 게 없는 당연한 일이지요.”라고 했다.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1세기 한국인상’ 사회복지부문 대상, ‘제90주년 3.1절 기념 장한 무궁화인상’ 사회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곤 이사장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앞으로의 인생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손길이 되어 주고 싶다. 한국 현대 사회의 질곡을 시간을 거쳐 오신 노인 세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이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 복지 시설을 만들어 가고 싶다. ‘봉사는 내 삶의 원동력’이며 인생이 결코 돈이나 명예 같은 것들로 채울 수 없다”고 밝혔다. 삭막한 이 세상의 한줄기 환한 빛을 내뿜고 있는 김성곤 이사장의 꿈이 이루어지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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