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입시와 취업 위주의 성과주의 교육’, ‘일상을 파괴하는 몰카 범죄와 여성 혐오’, ‘청소년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시민의 권리’ 등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수많은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해있다. 하지만 미성년자로서, 이런 혼란스러운 사회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이 많지 않다.

서울시는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시민으로서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립청소년 직업체험센터(이하 하자센터)에서 열리는 ‘제 10회 서울 청소년 창의서밋’에서는 ‘오늘 시민, 오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 및 페미니즘, 참정권,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행사기간에는 약 2,5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올해는 6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소년 기획단’을 중심으로 청소년이 실천해나갈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막식에는 △다르지만 괜찮은 삶 △행복한 페미니즘 △한반도 평화 시대 △청소년 참정권 등 청소년 기획단이 선정한 4가지 주제들에 대한 다양한 상상이 개막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워크숍, 라운드테이블, 포럼, 오픈톡, 이벤트, 전시,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세부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와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 청소년 창의서밋’을 통해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느끼고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이 직접 삶의 현장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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