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패션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정이우 기자] 40년 여성복 외길을 걸어온 김석한 명장은 사촌형 양복점을 드나들며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을 시작으로 수십 년 동안 맞춤 여성복 제작을 고집스럽게 지켜가고 있다. 따로 스승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어깨너머로 틈틈이 어렵게 배워 새로운 옷을 완성했을 때의 희열은 말도 못 할 정도라고 했다. 어느 정도 기술이 손에 익어가자 여성복이 눈에 들어왔고 지금은 여성복 전문가로 수십 년 동안 옷을 매만져 온 김 대표는 손님이 문에 들어서면 그 사람의 취향을 대부분 짐작한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꼼꼼하게 반영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랫동안 의상실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이나 색상을 권해 오히려 김 대표 스타일대로 바꿔 입은 사람도 여럿 있다고 한다. 김 대표의 섬세한 손길을 잊지 못해 오랫동안 가게를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

여성복 전문 제작에 있어서 소비자만족도가 높은 것은 김 대표의 열정과 오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맞춤정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민패션’은 기존의 맞춤정장과 달리 여성들의 개성을 정확히 찾아내어 적용하고 있다.

김 대표가 40년 경력의 치수재기, 가봉, 제작 등 맞춤 정장에 관련된 전 분야를 책임지고 진행해 고객들에게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동안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정통 맞춤정장은 오랜 시간 착용해도 질리지 않으면서 고객 자신에게 적합한 맵시를 통한 확실한 개성표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숙련도 높은 대표가 양질의 원단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적합한 차별화된 맞춤정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십 년 단골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의 여성복 사업 외에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각종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그는 "헌 옷을 고쳐주는 일도 하지만 봉사활동 가서는 낡은 방충망 교체"라며 웃었다. 이러한 김 대표의 실력과 왕성한 사회활동 덕에 기능경기대회나 전통의상 공모전 등에서 각종 메달을 거머쥐었고, 대한민국 우수 숙련기술자, 신지식인, 대한명인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난 40여 년 세월의 흔적을 뒤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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