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토피아

저지방 고단백의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말로만 듣던 대체식량의 시대가 빠르게 오고 있다. 세계는 이미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하다. 전 세계 곡물 및 식량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금에야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메뚜기, 귀뚜라미, 굼벵이 등이 미래 식량 위기를 대체할 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곤충 사육 농가가 늘고 있다. 이런 때 영주 지역 최초로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사육에 성공한 ‘굼토피아’(대표 김영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규 대표는 식용곤충에 관심을 두고 관련 교육을 받은 후 경기도 근교에서 2016년 30평 규모에 굼베이 사육을 하던중 미래식량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7년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 굼토피아를 개설해 굼벵이 사육을 본격화했다.

굼토피아는 차별화된 사육법으로 7개월 만에 굼벵이 사육 상자 300박스를 보유하고 성충 상자 70박스(약 5만 마리)로 매월 고품질의 굼벵이를 200kg 생산한다. 영주지역의 특산물인 사과박과 홍삼박을 1년내내 먹고 자라서 굼벵이 특유의 노린내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굼벵이 사육 농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고 곤충산업 선도농가 육성시범사업에 선정되었다.

특히 미래 대안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산업은 식이요법을 시행한 당뇨 환자들에게도 곤충 활용을 통한 환자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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