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택시 자율주행이 성공한 가운데 완성차 및 글로벌 업체들의 관련 시장 투자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생산하는 아남전자의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7일 도쿄에서 자율주행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터기가 설치된 택시로 한산한 외곽이 아닌 복잡한 도심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는 건 세계 최초이다.

 

국내에선 삼성이 자율주행 관련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자율주행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 하는 등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그간 자동차란 단어를 금기 시 했지만 이재용 부회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무려 9조원을 투입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특화된 하만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아남전자는 하만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컨슈머오디오(CA)와 전통오디오(TA)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남전자의 삼성 관련 매출은 20%로 추정

 

완성차 시장이 자율주행으로 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자율주행 센서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86.3% 늘어난 16조7700억원으로 전망된다. 2021년 이후에는 고속도로에서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이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진행, 시장 규모가 2017년 대비 3.3배 증가한 30조110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관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자율주행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메가 트렌드”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M&A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아남전자는 실제 삼성과 거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삼성의 자율주행 투자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아남전자는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 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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