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주가가 최근 8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선포한 가운데 전일 보건복지부가 치매 관련 예산을 확보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트리는 전일 3.8%(240원) 오른 6480원에 마감했다. 지난 17일까지 만 하더라도 5900원에 거래됐지만 8일 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기간 주가는 17%가량 상승했다.

 

전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복지 예산은 72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6% 증가한다. 이 가운데 ‘치매국가책임제’ 예산이 1457억원에서 2333억원으로 60% 증가할 예정이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배경에는 꾸준히 증가하는 치매 환자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일 강보험심사평가원의 ‘HIRA 정책동향’ 최근호에 발표한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9만6725명이던 치매질환 수진자는 2017년 71만1434명으로 3.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치매질환 진료 건수는 501만9701건으로 5.5배 늘었으며 진료비는 3965억원에서 2조9226억원으로 7.3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치매치료제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알츠하이머병 환자수는 2013년 4400만 명에서 2050년 1억3500만 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도 지난 2015년 3조5000억원에서 2024년 1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씨트리는 치매치료제 ‘엑셀씨캡슐’을 고려제약을 통해 23개 이상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씨트리와 고려제약은 치매·파킨슨병 치료제의 공동 판매와 연구에 관한 상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치매국가책임제로 국내 치매 관련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가장 강력한 테마 중 하나가 정부정책 관련 테마로 관련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 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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