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가 대규모 2차전지 소재 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으로 2차전지 수주가 시작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주 금요일 5만480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4.2%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했던 공급계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3일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동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물량은 5년간 6만 톤으로 년간 1만2000톤을 납품하는 계약이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총 8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일진머티리얼즈 지난해 매출액의 2배가량이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선 삼성SDI, LG화학, 해외에선 중국의 BYD와 일본의 SONY에 2차전지용 일렉포일을 납품 중이다. 2차전지 시장은 상위 5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과점시장이다.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주요 고객사의 과감한 투자도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5월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8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전기차 시장은 2025년 1100만대, 2030년엔 3000만대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이번 계약은 배터리 산업이 전형적인 성장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처럼 기술력이 검증되고 증설 여력이 있는 국내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업체가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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