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상하이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호텔신라 주가가 뜨겁게 반응했다. 여기에 최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전일 10만5500원으로 마감, 5.5% 상승했다. 외국인은 9만5544주, 기관은 16만3608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한 달간 36만3498주를 사들이며 호텔신라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상하이 일부 여행사에 한해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 여행 당국이 관내 여행사 4곳에 연락해 한국 단체관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곳은 상하이를 포함 베이징시, 산둥성, 충칭시, 후베이성 우한등 6곳이다. 추가로 상하이 인접 지역인 저장, 장쑤 등지에서도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 논의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93만467명으로, 지난해보다 40.1% 늘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도 회복되고 있다.

 

실제 호텔신라는 지난 2분기 증권사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1조1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373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302%(522억원)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6억원 늘었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3분기 면세점과 호텔은 모두 성수기이기 때문에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가 나타날 예정”이라며 “특히 지난해 임대료 상승, 사드 여파로 인해 기저효과가 발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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