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상하이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한국화장품 주가가 반응했다. 방한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한국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전일 1만405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08% 올랐다. 장중 한때 1만565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상승 폭을 반납했다. 다만 한국화장품은 최근 7영업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 13일 대비 현재 주가는 11% 오른 상태이다.

 

전일 중국 정부가 상하이 일부 여행사에 한해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 여행 당국이 관내 여행사 4곳에 연락해 한국 단체관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곳은 상하이를 포함 베이징시, 산둥성, 충칭시, 후베이성 우한등 6곳이다. 추가로 상하이 인접 지역인 저장, 장쑤 등지에서도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 논의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93만467명으로, 지난해보다 40.1% 늘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내 화장품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장품은 한국화장품제조의 화장품 판매 부문이 인적분할 돼 설립된 회사다.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 700여 종류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양분하고 있다. 나머지 중소형 업체들은 1~2%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반기 기준 1.9%로 코리아나(1.3%), 참존(0.5%), 엔프라니(0.8%)를 앞선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2016년부터 지속돼 온 사드 우려가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며 “대중 수혜주 중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한 화장품 주식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는 베타가 높은 주식으로 화장품 섹터에 자금이 유입되면 주가가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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