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한은 적이란 문구를 삭제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북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연관된 인프라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1.1%(30원) 오른 2750원으로 마감했다. 동양철관 주가는 지난 6월 4595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하락해 7월 169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한 달 만에 62.2% 상승했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올해 말 발간 예정인 2018년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을 적이라고 지칭하는 문구를 삭제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정부는 북한군에 대한 표현을 충분한 검토를 거쳐 올해 말 국방백서에 담을 계획이었다. 북한과의 관계를 최대한 빨리 개선하고 대북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는 미국, 중국 등 강대국 사이에서 다소 잡음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통일은 불가능하더라도 경제적 통일엔 근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경협 이익이 무려 170조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양철관은 가스관, 강관말뚝, 각종 배관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건설경기 와 SOC투자 등 인프라 수요가 크게 관련이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동양철관은 러시아-북한-남한을 잇는 가즈프롬의 가스관 사업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꾸준히 부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 인프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부각될수록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가장 매력적인 기업은 테마와 실적이 겸비된 기업”이라며 “동양철관은 2분기 매출액이 29.8%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선 구조상 대북 수혜주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양철관처럼 실적과 테마가 겸비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