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투자자가 셀트리온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부정적인 발언에도 저가 매수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2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월 9일 기록한 최고가 39만2000원 대비 33.4%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셀트리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그럼에도 기관투자자는 지난 9일부터 전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 기간 사들인 셀트리온 주식은 13만9602주로 발행주식수의 0.11% 수준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간 순매도로 일관했던 기조가 바뀐 것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12일 골드만삭스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제시, 10일 종가 보다 46% 낮췄다. 그 근거로 유럽 내 렘시마, 트룩시마 등 복제약 출시로 확보한 시장점유율이 미국 시장에서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로 미국은 소비자들의 지불 수요가 낮고, 규제 지원이 적으며, 파트너사의 수동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치적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지난 14일 NH투자증권은 TRASS 데이터로 추정한 8월 바이오시밀러 수출액 환산 치는 2억8611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8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향 수출은 정상화됐다는 판단이다. 추가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FDA는 BAP(Biosimilars Action Plan)을 발표하는 등 시밀러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 중이다.

 

특히 4년 전만하더라도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컸지만, 셀트리온은 2016년 11월 미국 출시에 성공했다. 미국 경쟁사인 J&J와의 소송에서도 승소해 결국 미국 시장 침투를 일궈낸 바 있다. 셀트리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장기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셀트리온은 그간 재고자산 처리 이슈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결국 해당 루머를 극복하고 바이오시밀러 수출을 일궈낸 기업”이라며 “미국 시장 침투 현황을 꾸준히 예의주시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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