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회복된 가운데 우리기술투자의 두나무 지분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3960원으로 마감, 10% 가까이 올랐다. 지난 7월 25일 고가 기준 5300원을 기록한 후 줄곧 하락하다가 한 달 만에 의미 있는 반등을 이뤘다.

 

우리기술투자의 깜짝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이 크다. 22일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날보다 8%가량 올라 6700달러 선에 다다랐다. 해당 가격 대는 지난 4월과 7월 지지선 역할을 했다. 달리 말하면 비트코인이 6700달러 위에 잘 안착한다면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9월까지 각 회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 승인 및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 비트코인 ETF의 승인 의미는 크다. Dalia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투자하는 인구는 7%에 불과하다. 그것도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등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된 나라 기준이다.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보장 주체가 없어 리스크하다는 인식이 암호화폐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다면 규제 기관에서 사실상 암호화폐를 정식 투자상품으로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85조 달러로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300배에 달한다. 주식시장의 자금이 단 1%만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도 어마어마한 파급력이 있는 셈이다.   

 

우리기술투자는 창업투자회사로 두나무의 지분 8.09%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장외시장에 최근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으로 책정됐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보였을 때보다 6분의 1수준에서 거래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되면 다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법정화폐를 취급할 수 있는 장점과 규모의 경제로 업비트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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