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가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공급계약을 내놨다. 이에 따라 상한가로 치솟았다. 회사 측에서 주가를 부양에 힘쓰는 모습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전일 6860원으로 마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액면분할 공시 후 거래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공급계약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모트렉스는 Tahkout Manufacturing Company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4479억원으로 지난해 모트렉스의 매출액 대비 175.8%에 해당한다. 2018년 8월 21일부터 2018년 8월 20일까지 10년에 걸쳐서 납품하는 계약이다. 모트렉스는 TMC와 함께 알제리에 한 달 이내 합작 법인을 세울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으로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흥미로운 것은 대규모 공급계약이 모트렉스의 액면분할에 따른 주권 변경 상장 직후에 공시된 점이다. 지난 6월 모트렉스는 액면가를 500원에 1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수가 545만주에서 2726만주로 늘어났다. 액면분할은 대표적인 주가 부양책이다. 펀더먼탈의 변화는 없지만 주식의 유동성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 거래량 부족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부양책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 역시 대규모 액면분할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다만 액면분할 후 주식거래가 재개될 때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틈을 타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모트렉스가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재개에 맞춰 대규모 공급계약 공시를 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청개구리 투자클럽 기업분석팀은 “액면분할,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은 강력한 주가 부양책 중 하나”라며 “이런 호재가 연이어 나온다는 것은 기업이 주가를 부양할 의도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근 시장 부진으로 모트렉스 주가도 많이 하락했다”라며 “현재 모트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에 불과하는 등 자율주행 기업 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개구리 투자클럽은 현재 1억만들기 프로젝트와 급등주 무료제공 서비스를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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