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등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 가운데 평화와 젊음의 축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 자전거대회’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 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평화를 넘어 미래를 달린다’ 라는 주제 아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대회인 ‘제3회 국제 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 동호인 대회인 ‘연천 자전거투어’ 등 3개 대회가 함께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일원에서 열린다.

‘뚜르 드 디엠지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에는 25개 팀 150여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가평고교 사이클팀을 비롯한 전국 8개 고교 사이클팀이 참가해 해외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우정을 쌓는 소중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인한 불안한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대회직전 불참을 통보했던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올해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 해외 참가팀이 확대되는 등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며, 개최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가 평화의 공간으로서 세계인이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자전거연맹은 “지난해와 달리 대회참가 의향을 밝힌 국가가 많아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대회안전을 위해 부득이 일부 국가의 참가를 제한했다”며 “지난해와 달라진 남북 평화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상위 동호인팀이 참가하는 ‘뚜르 드 디엠지 2018 마스터즈도로사이클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강화군-화천 코스로 23개 팀 210여명이 참가한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개최될 ‘연천자전거 투어’는 오는 9월 2일 연천군 일원에서 62km 코스로 진행되며, 동호인 약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지금, 남북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는 ‘뚜르 드 디엠지 2018 국제자전거대회’가 앞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가선수들이 서해의 ‘강화’에서 동해의 ‘고성’까지 접경지역 전역을 질주하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가 세계적인 명성을 갖는 평화와 젊음의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Tour de DMZ 2018 대회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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