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 11%↑·영업이익 14%↑···단, 컨센은 '하회'

9일 웹젠은 잠정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51억6927만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14.9%(16억7043만원)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24억1246만원) 늘어났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웹젠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80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이 증권사 컨센서스보다 15.6%(90억9442만원) 낮게 나왔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33.4%(64억6680만원) 낮게 나왔다.

매출액 8개 분기만에 턴 후 증가세 지속···P/E 17.9배

웹젠의 매출액은 2016년 2분기부터 2017년 4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전분기 회복세로 돌아섰다. 2016년 2분기 매출액은 538억원으로 24.4%(174억원) 감소했으며, 3분기 매출액은 486억원으로 37.8%(295억원) 줄었다. 이후 2017년 4분기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6.8%(115억원) 증가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웹젠의 주가수익비율(P/E)은 종전 19.0배에서 17.9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은 종전 2.63배에서 2.52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3.8%에서 14.0%로 높아졌다. 영업이익으로 계산한 P/E는 종전 13.1배에서 12.8배로 낮아졌다. 투자지표 계산에 사용된 이익은 당분기를 포함한 최근 4개 분기 합산 값이다.

한편 게임 섹터 중 웹젠을 포함 10개 종목이 실적을 발표한 상황이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종목은 6개, 감소한 종목은 4개이다. 매출액이 증가한 종목은 6개, 감소한 종목은 4개이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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