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최근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미국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에이치엘비는 미국의 자회사 LSK Biopharma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227억원을 투자해 보유 지분을 62.77%로 끌어 올렸다.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에이치엘비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목적이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라보세라닙)’ 임상 3상 시험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이번 미국 자회사 투자 자금은 아파티닙의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을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 사용하면 항암효과를 높인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면역항암제 단독투여군의 경우 종양성장억제율(TGI, Tumor Growth Inhibition)은 22%, 리보세라닙 단독투여군은 37%로 나타났으며, 면역항암제와 리보세라닙 병용투여군은 무려 55%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가 집중하고 있는 항암제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lobal & USA Cancer Immunotherapy Market Analysis to 2020 자료에 따르면 암치료제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특히 면역치료제 시장은 2021년에는 1,194억달러(137.3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14.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 기업은 실적보다는 타깃 치료제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이 중요하다”며 “에이치엘비를 비롯한 항암제 신약 기업의 가치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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