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저점을 경신한 가운데 향후 주가의 향방이 주목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PER은 4.2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V.PLOT 싸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섹터의 12개월 Fwd PER은 5.3배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반도체 섹터를 포함,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은 최근 양호한 실적에 기인한다. 26일 SK하이닉스는 잠정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10조3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3조6782억원) 늘어났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5739억원으로 82.7%(2조523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0조2216억원, 영업이익은 5조3257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를 15%이상 끌어 올리며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트그로스란 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공급 증가량을 일컫는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비트그로스가 증가하더라도 미국 향 서버 D램 수요가 견조하고 모바일 D램 수요의 성수기가 시작되어 3분기 D램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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