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상훈 기자] 최근 한미약품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계속되는 주가하락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으며, 신규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한미약품 주식을 0.42%만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 역시 지분을 0.37%P 늘렸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다. 전일 종가는 지난 1월 기록한 올해 최고가인 63만원 대비 28.1% 낮은 상태이다. 주가에 따라 낮아진 기대치 덕분인지 2분기 한미약품의 실적은 증권사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235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이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매출액이 증권사 컨센서스보다 2.3%(55억4328만원) 높게 나왔으며,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0.2%(5079만원) 높게 나왔다. 최근 8개 분기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증권사의 예상치에 부합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 수출한 HM12525A가 신규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기존 2상 역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상 진입 시 유의미한 마일스톤 수취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추가로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HM43239에 대한 임상 1상은 3분기중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정책 기대감도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부는 2조원 규모 국내 바이오 기업에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년간 예산 2조원 투입을 목표로 업계와 학계, 정부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늦어도 오는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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