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 펀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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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건국대학교 창업동아리 119REO(Rescue Each Other)팀이 ‘고 김범석 소방관’과 관련한 펀딩을 열어 ‘공상 불승인’이란 불합리한 사실을 알리는데 착수했다.

공상 불승인이란 소방관이 암·혈액육종암과 같은 보이지 않는 내상을 입었을 때 국가에서 이를 보상하지 않는 제도를 말한다. 고 김범석 소방관은 화재 출동 270회, 구조 활동 751회 등 총 1021차례에 걸쳐 구조현장을 누빈 베테랑 소방관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소방업무 중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질병에 걸려 사망했고,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한 채 지금까지 공판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119REO는 ‘어둠 속에 빛이 된 고 김범석 소방관’을 주제로 지난 8월 3일 펀딩을 열어 그의 사연과 119REO의 활동 및 취지를 알리기 위해 해당 펀딩을 기획했다. 119REO는 폐방화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제작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상 불승인 소방관을 기억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펀딩은 오는 9월 열리는 고 김범석 소방관의 공판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오픈 네 시간 만에 100% 목표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119REO대표 이승우(건국대 건축학관 4) 학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에 걸렸다고 해서 국가로부터 버림받는 불합리한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펀딩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119REO의 3차 펀딩은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카카오 스토리 펀딩’과 ‘와디즈’에서 진행 중이며 각각 8월 25일, 9월 1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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