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역의 강타가 지난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대한민국 1세대 아이돌 H.O.T의 메인보컬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강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강타는 오는 8월 11일 개막하는 뮤지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 주인공 ‘로버트’ 역할로 출연한다. 뮤지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가족을 위해 살아온 주부 ‘프란체스카’가 자신의 무료한 삶에 찾아온 사진작가 ‘로버트’와의 이루어질 수 있는 애절한 만남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강타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가수가 아닌 배우로써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뮤지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주연배우. 왼쪽부터 배우 강타, 차지연, 김선영, 박은태

지난 7월 23일 강타를 비롯한 전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강타는 계속해서 “뮤지컬을 처음으로 도전하는 나는 뮤지컬계의 연습생”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뮤지컬 무대에 서기엔 아직까지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라는 작품이 주는 감정들과 매력이 너무 달랐기 때문에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라고 조심스럽게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작품의 모든 음악이 거의 신계에 닿아있는 음악이다”라고 표현하며 “좋은 음악을 잘해내고 싶은 열정과 마음이 생겼다.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있지만 음악을 무엇보다 잘 표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극적으로는 키스신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기회가 잘 없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로버트 역의 강타와 박은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강타는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며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있다며 “주연배우 모두 나에게 버팀목과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특히 같은 역할의 배우 박은태를 통해 연기, 노래, 전달력과 같은 섬세한 부분들을 본인만의 것으로 습득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배우 박은태 또한 강타를 향해 “그는 겸손함이 약점”이라며 “그동안 봐 왔던 대중가수 중에 가장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하는 배우이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열린 마음과 좋은 태도로 뮤지컬을 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란체스카 역의 ‘차지연’과 로버트 역의 ‘강타’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은태 뿐만 아니라 다른 주연 배우인 차지연과 김선영 또한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모두를 배려하는 배우’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습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팀워크가 한층 돋보이는 좋은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뮤지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계에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진 강타. 대중가수라는 한계를 딛고 뮤지컬계의 새로운 신예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그가 연기하는 로버트가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냉정하고 냉혹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에 감추어진 열정과 감정, 따스함을 마주할 수 있는 뮤지컬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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