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당 강남련 작가

세계화의 물결 속에 거침없이 밀려오는 외래문화로 인해 우리의 생활 문화와 정치, 경제는 물론 예술과 사상까지도 급속히 변화하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느덧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추당 강남련 작가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중후하면서 우아한 빛이 나고, 소박하지만 화려한 맛이 매력인 자연염색을 예술과 접목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주인공이 추당 강남련 작가다.

(사)한국자연염색연구회 이사를 역임 중인 추당 강남련 작가는 고유의 전통기술에 현대적 기법을 가미한 행보를 거듭 이어나가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접점을 찾아나가고 있다. 자연염색으로 여러 가지 천에 그림을 올리는 기법을 연구하고 작품 활동 중인 강남련 작가는 발 좋은 모시를 한 조각 한 조각 연결해 그 위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거나 실크에 문인화를 조각보와 접목시켜 자연염료로 올려 문인화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전통 공예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시켜서 안경걸이, 노리개, 목걸이 등 생활 미술에 접근한다. 이처럼 추당 강남련 작가는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섬유공예, 자연염색 등 융합과 통습에 의한 작품 활동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부산미술대전, 한국서도민전 등 여러 대전에서 초대 작가로 활동하면서 전통에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활미술을 추구하고 있었다.

(사)한국자연염색연구회는 우리 전통색의 찾고 그 우수성을 세계에서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설립되어 전국 각지의 자연염색 관련 기술 보급 및 교류 및 세미나를 통해 자연염색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강남련 작가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자연의 색을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작품들 속에는 한국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켜 가고 있다. 강남련 작가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탐색하고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도 배움의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 자신도 계속해서 배움을 이어나가고 있듯이 우리 사회에 전통을 익히고, 더 나아가 배우는 것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찾아가는 화실’을 운영 중입니다”라고 했다.

강남련 작가는 대학 시절 초등미술을 전공하고 초등교사로 재직하면서도 꾸준히 붓을 잡은 지 어느덧 강산이 4번이나 변했다. ‘찾아가는 화실’은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그곳에 찾아가서 우리의 것을 알리고 가르치는 교육 방법이다. 교사들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학부모 평생교육, 무료 방과 후 교실 등을 12년째 운영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공부하고 연구한 것을 보다 발전시켜나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강남련 작가는 “이제는 예술도 생활예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일상속에 예술이 가미되어 어디서나 편하게 보고 접하며 느끼고 활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합니다. 강의를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항상 긍정적 마인드와 할수있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하면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따라 올 것이며 그 가치는 굉장히 클 것입니다”라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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