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지나다니기만 해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풍경이 가득한 연남동. 연트럴 파크와 같은 대표적인 장소도 있지만 연남동의 진짜 매력은 골목 사이사이라고 하는데 이 골목들에 숨겨진 감성 가득한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연남동 카페 ‘H사’ 와 ‘B사’는 가정집 같은 한 건물 1층과 2층에 함께 위치해있다. 1층의 ‘H사’는 앤티크한 유럽풍의 소품들이 가득한 카페이다. 빈티지한 식기와 소품들을 비롯해 주인의 센스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케이크, 토스트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보기 좋게 준비되어 있지만, 이곳은 스콘으로 꽤 유명하다. 딱딱하거나 푸석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한껏 살려 인기가 좋다. 향긋한 홍차향이 가득 퍼지는 얼그레이 스콘이 인기이긴 하나 달콤한 딸기잼을 곁들인 딸기 스콘도 추천한다. 잼과 버터향이 가득한 스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음료는 라떼류를 주로 추천하고 있다. 특히 라즈베리 라떼는 예쁜 비주얼에 위로 솟아있는 크림이 부드럽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많이 달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음료를 컵에 가득 채워주기 때문에 섞다가 밖으로 흘러나갈 수 있으니 지저분해 지는 것이 싫거나 너무 단 맛이 꺼려진다면 밀크티나 커피류를 권한다.

같은 건물 2층에는 플라워 카페 ‘B사’가 있다. 연남동 내에 연남본점과 연남점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연남점이다. 플라워 카페답게 내부는 온통 꽃과 식물로 뒤덮여있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자동으로 카메라를 들고 인생샷을 찍고 싶게 만든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하지만 이곳만의 시그니처 메뉴는 과일 토스트라고 할 수 있는데 과일과 크림치즈를 잔뜩 올려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 지금 여름철에는 천도복숭아와 적포도를 올린 상큼하고 달콤한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토스트를 잘라먹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한 컵 토스트도 출시해 준비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된다. 메뉴들의 비주얼 또한 전체적으로 화려하기 때문에 흡사 숲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두 곳 모두 가격은 약 7,000원 대이다. 자랑하고 싶을 만큼 예쁜 공간이지만 좀 더 감성적이고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1층으로, 화려하고 상큼한 디저트와 함께 꽃이 가득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2층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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