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시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2005년 4월 정식 재래시장으로 인정받은 상동시장은 상점수 161개 상인수 500명 미만의 작은 면적의 시장이다.

바로 옆 중동시장과 연결이 되 있으며 중동시장과 상동시장은 대규모시장이 아니 여서 명칭을 통일해도 될 법 하지만 각자의 특색이 있는지 서로 자부심이 넘친다.

일자로 뻗은 시장로드 옆으로 상점들이 들어와 있으며 연결 길이가 길지 않아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다.상동시장의 대표 먹거리 칼국수는 누군가에게 인생 칼국수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있다. 입구에서 수타 반죽을 이용하여 면을 직접 뽑아 삼고 각자의 포지션에 맞게 옷이 입혀지면 칼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등 4천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의 음식이 차려진다. 콩국수와 비빔국수는 일반 국수 면이 아니라 쫄면 같은 식감을 갖고 있는 면으로 처음 접해도 탱글탱글한 맛이 입가에 맴돌며 양념의 비율이 국수의 맛을 결정짓는다.

그밖에 족발, 닭강정, 빈대떡 등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과 정육점에서 직접 직화구이 바비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동시장 중간 쯤 길게 줄서 있는 집이 하나 보인다. 특별 할 게 없어 보이는 반찬 가게 집.

이 집은 수 십 가지의 반찬을 만들어 파는 곳이 아니라 특정 김치와 나물류를 파는 곳으로 이집 파김치를 먹으려고 평택에서 넘어오는 분도 있다고 한다. 김치의 맛은 젓갈 향이 강한 호남지역 김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별미로 팔고 있는 오징어 젓갈과 홍어회 무침은 입에 침 이고이게 할 정도로 맛깔스러웠다. 상동시장은 이집의 특별한 김치 맛 때문에 항상 손님이 붐빈다고 한다.

여러 특이한 매장들을 구경하다보면 벌써 1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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