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셉

[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해섭 기자] 건축은 물론 고효율의 연료를 위해서도 양질의 목재가 중요하다. 그러나 재선충을 비롯한 각종 해충과 곰팡이 등으로 자칫 목재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훼손된 경우가 많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현상을 막고 양질의 목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재 건조․살균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들 연구 중엔 특히 벌목된 목재의 방재와 방역 장치, 즉 해충이나 곰팡이에 감염된 목재를 살충, 살균, 건조하고 최종 가공될 때까지 목재의 훼손을 막고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이 눈길을 끈다. 현재 전기, 환경, 목재분야 과학 전문가들이 융복합하여 개발한 이 기술은 국내 목재 및 에너지 산업을 한 차원 높이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분야 전문기업인 ㈜파셉은 이를 통해 재선충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산업을 추구하는 등 목재산업의 선진화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이런 목적의 개방 연속식 목재 건조 살균장치를 개발, 그런 추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플라즈마 기술, 즉 플라즈마를 만드는데 중요한 기술인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친환경 목재 건조 및 살균장치 ‘MAMA(마마)’를 개발, 주목을 끈 바 있다. 목재 용량의 크기에 따라 ‘MAMA’는 1.0과 2.0의 2 가지 버전이 있으며, 이보다 더 큰 목재 용량을 처리할 버전도 만들어낼 수 있다.

흔히 기존의 목재 건조기는 나무 표면에서부터 건조가 된다. 그러다 보니 표면과 내부의 수분 차이로 할열(갈라짐), 휨 현상 등이 생기곤 한다. 이에 비해 ‘MAMA’는 목재심부(深部)부터 가열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고른 건조를 유도하여 목재 품질을 높이는데 성공하였다. 목재 4면의 고른 수축으로 건조 시 치우치는 휨 현상을 줄임으로써 건재 활용도 역시 높다. 함수율(수분율)은 창호목 공시기준 18%보다 훨씬 낮은 10% 미만까지 원하는 만큼 조절 할 수 있어, 목재 특성에 맞게 적절한 강도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내부로부터 온도가 상승되면 수분이 기화되어 수관을 따라 빠르게 배출된다. 이로 인해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경제성도 높아진다. 시중의 건조기는 건조에 보통 4주일이나 걸리지만, ‘MAMA’는 반나절이면 족하다. 살균 기능도 뛰어나다. 처리목재 심부에 100℃ 이상의 온도를 가함으로써 효과적인 살충 및 살균을 한다. 별도의 훈증작업도 필요 없어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도 있다. 그야말로 국내 목조 건조시장에서 한 획을 그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문화재 복원 사업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며, 재선충 때문에 버려진 목재를 재활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MAMA(마마)
MAMA(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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