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1]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정답은 바로 사랑이더라~’
[인터뷰2-1]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정답은 바로 사랑이더라~’
  • 최윤진 기자
  • 승인 2018.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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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젠틀맨 가수 '임영웅'
트로트가수 임영웅
트로트가수 임영웅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깔끔한 외모에 쭉 뻗은 큰 키, 그 누가 보아도 ‘훈남’이라고 지칭할 만한 훈훈한 모습과는 달리 그 속에서 반전 있는 구성진 트로트 가락을 뽑아내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 전국노래자랑, SBS 판타스틱 듀오, 그리고 대망의 아침마당 ‘꿈의 무대’ 등을 계기로 이름을 알리며 트로트계의 새로운 황태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 출신인 그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포천에서 다녔다. 스스로 포천의 아들, 포천의 영웅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어머니의 손에 자랐지만, 중학교 3년 내내 반장을 맡을 만큼 사고 한 번 친 적 없는 속 깊고 건실한 청년이다. 어렸을 때 ‘진달래꽃’이라는 노래를 잘 불러 별명이 진달래꽃이었다는 그도 처음부터 트로트 가수가 되려던 것은 아니었다. 남들보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한때 축구선수를 꿈꾸기도 했었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태권도 교육 쪽으로 진로를 정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을 빼기 위해 다니기 시작한 실용음악학원에서 음악시장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왼쪽 어린시절 임영웅

 

임영웅은 처음에 발라드 가수가 되고자 했다. 따라서 대학 역시 실용음악과로 진학했고, 대학까지 포천에서 다닐 생각으로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지원했지만, 실용음악과는 남양주 캠퍼스에 있어 남양주로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 입학하자마자 신입생들이 선보이는 보컬 100명 중 15명만이 설 수 있는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어 가수로써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나름 의미 있고 재밌는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회고했지만, 대학 시절 트로트로든 발라드로든 가수로서의 어떤 뚜렷한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임영웅은 대학 졸업 후, 여러 가요제를 전전하기 시작했다. 음악에 대한 뚜렷한 비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데뷔 준비도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막연한 시도인 셈이었다. 그는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이며 대회에 나갔지만, 수상도 하지 못했고,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포천에서 트로트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재미 삼아 나가본 트로트 대회에서 놀랍게도 1등을 하게 되었다. 그 순간 그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 어른들로부터 트로트를 자주 접하며 자라왔고, 노래를 배우던 시절 목소리에 트로트 필, 즉 ‘뽕 필’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던 것들이 생각났다. 그때부터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대회에 트로트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음반 제작사 물고기뮤직의 신정훈 대표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를 시작했다. 잘생긴 외모에 구성진 트로트가락은 소위 대한민국 어머님들을 비롯한 트로트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판타스틱 듀오 등 방송에도 출연하며 주목받던 임영웅은 2016년 8월 2일 싱글 앨범 ‘미워요’로 데뷔하게 되었다.

첫 번째 데뷔앨범이지만 반응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대중들의 관심은 미미했다. 이 앨범만으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생방송 ‘아침마당-꿈의 무대’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트로트 가수로서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아침마당-꿈의 무대’로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트로트가수 임영웅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이야기할 때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를 절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거의 무명가수나 마찬가지였던 그의 본격적인 가수 활동의 시작이자, 진정한 트로트 가수로서 거듭날 수 있었던 발판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미워요’라는 앨범으로 데뷔는 했지만, 그는 정말 단순히 데뷔만 했을 뿐이었다. 한국의 음악시장은 이미 K-POP, 대중가요가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중·장년층이 즐겨듣는 트로트로는 아무리 실력이 있다 한들 성공하기 어려웠다. 노래교실과 라디오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임영웅을 알리기에 힘썼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영웅은 우연히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2017년 11월 처음 생긴 ‘아침마당-꿈의 무대!’는 매주 수요일 아침,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TV 프로그램 아침마당 속 생방송 코너이다. 전국에 이미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있지만,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한정적이고,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도전 꿈의 무대는 이런 애환을 가지고 있는 트로트 가수이 매주 5명씩 출연해 시청자들의 투표로 1등을 뽑고 그 다음 주, 또 다시 새로운 4명이 출연하여 전 주 우승자와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5연승을 거둘 시 졸업을 시켜주는 구도로 진행된다.

5연승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야심 차게 아침마당에 출연한 임영웅은 첫 출연 후 시원하게 패배했다. 그러다 몇 달 후 아침마당 측으로부터 패자부활전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또 패배하고 말았다. “우린 이제 정말 해도 안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서 돈이라도 벌어보자는 심정으로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했죠.” 젊은 나이에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어느 곳이든지 가수 임영웅으로 자신을 불러준다면 가서 노래할 수 있도록 추운 겨울 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팔았다. 그만큼 노래에 대한 그의 열망은 대단했다. “아침마당에 두 번이나 출연했던 덕분인지 알아보시고 일부러 찾아오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엄청 감사하죠.”라며 당시 군고구마 팔던 때를 회상했다.

군고구마를 팔던 임영웅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또 한 번의 도전 꿈의 무대 출연제의를 받은 것이다. 이제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임영웅은 죽기 살기로 도전을 이어갔다. 이후 1연승을 거머쥔 그는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갔다. 5연승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졌다. 4연승을 하고 드디어 마지막 5연승을 위한 무대. 그는 가장 최근 발매한 앨범 ‘엘리베이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수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무대매너와 제스처로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5연승에 당당히 성공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순간이었다.

트로트가수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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