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북3·1운동기념사업회 박기학 회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현대사회에서의 소외가 심화되어 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나눔과 봉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을 내밀고 도움이 필요한 '기쁨의 손'을 잡는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우한 이웃과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군북3·1운동기념사업회 박기학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평소 봉사와 나눔을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는 박 회장은 나눔과 봉사가 시대의 화두로 자리 잡은 요즘 따뜻하고 밝은 사회 조성을 위해 기부와 나눔의 전하고 있다.

(사)군북3·1운동기념사업회는 함안군 군북 항일 독립운동에 몸바친 열사.의사.지사의 영령을 추모하는 기념사업과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며 지역문화 창달과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이곳은 주권수호를 위해 몸 바친 열사.의사. 지사의 추모 제례와 위상 정립, 3.1독립운동기념 공원조성 및 유지 관리,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하는 사업과 기념행사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기학 회장은 “3·20 군북 독립만세운동은 기간 중 사망·부상자가 50여 명에 이르러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희생을 치렀고, 일본군경과 민간인 사상자 수가 전국에서 최고일 정도로 다른 지역의 만세운동을 압도했던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지사 선양과 보훈사업, 함안의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의 일이라면 하던 일도 멈추고, 달려드는 열정적인 자세와 헌신적인 지역 활동 탓에 ‘형식적인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 온 박기학 회장은 많은 말보다는 귀를 넓게 열고 항상 ‘주민의 발’을 자처하며 지역사회를 두루 살피고 있다. 1973년부터 군북면 명동이장으로 30년 이상 활동해오며 마을청소, 공동풀베기 등 봉사의 생활화에 솔선수범해 온 박 회장은 2007년 함안군이장협의회회장, 2009년 바르게살기운동 함안군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군북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군북 3·1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에 기여했으며 이웃돕기 백미와 성금을 꾸준히 기탁하는 등 따뜻한 리더십으로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기학 회장은 “주민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살기 좋은 군북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칼릴 지브란은 ‘가난은 일시적인 결함이지만 나눔은 우리 모두를 건강한 부자가 되게 한다.’며 이웃과 사회를 향한 나눔은 우리 모두를 건강한 부자가 되게 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오늘도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박기학 회장. 그의 아름다운 해피바이러스가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사회 전역에 퍼져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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