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박 2일 병동 문화체험
2017년 1박 2일 병동 문화체험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도 정신병원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정신질환자라고 하면 알 수 없는 거부감과 동시에 곁을 피하곤 한다.

이러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은 금일 6월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28회 정신병동 문화체험 ‘함께해요 1박 2일’을 개최한다.

‘함께해요 1박 2일’은 평범한 일반인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함께 병동생활을 체험하며 정신병원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해소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 13명이 참여해 입원 환자 13명과 함께 멘토와 멘티가 되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1박 2일 간의 병동생활을 하게 된다.

국립나주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정신병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참가자의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환자의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정신병원에 대한 인식과 여러 가지 생각, 편견을 없앨 수 있었다”, “멀고 어렵게 느껴졌던 정신병원을 가까이서, 조현병 환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는 소감을 전했다.

윤보현 원장은 “정신병원 문화체험을 마치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매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환자와 환자 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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