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새얀이 출간한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 전자책 표지
도서출판 새얀이 출간한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 전자책 표지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윤인성 기자] 20대의 젊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휴학 후 유럽여행. 격년에 한 번씩 휴학계를 내며 거침없이 유럽여행을 나선 20대 청춘의 바람 잘 날 없던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낸 유럽여행 에세이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저자 전은수)’가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는 웅장하고 이색적인 유럽의 여러 문화 유적지를 거닐며 여행을 다닌 새내기 저자 전은수가 직접 경험한 유럽 여행을 그리고 있다. 청춘들의 도전과 젊음의 상징이자 일생 동안 한 번쯤은 꼭 도전하고 싶은 장시간의 유럽 여행을 친구나 지인 없이 홀로 감행하며 느낀 섬세한 설렘과 위안의 순간을 담았다.

아름답고 웅장한 유럽의 문화유산들을 체험하다보면 여행 중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설레고 들뜬 감정들이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마냥 밝기만 한 여행이 아닌 때론 지치고 외로우면서도 설레고 자유로웠던,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던 순간의 기록들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템스 강변에 위치한 대형 대관람차와 세인트 폴 성당이 있는 영국, 맛있는 도시 비엔나와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바다와 도시의 경계가 사라지는 오스트리아, 동화 속 순간들을 재현한 바르셀로나에서 겪은 위안을 편안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녹여내는 한편 소매치기를 당한 경험, 태어나서 처음 받아 본 인종차별, 몸살을 앓던 경험 등 여행 중 겪었던 당혹스러운 경험도 진솔하게 담아내 여행지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봄 직한 그대로의 감성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내가 걷는 자리마다 온통 바람이었다’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으레 밝고 사람도 좋아해야 한다는 ‘편견 아닌 편견’을 깨고 혼자인 것이 익숙한 사람도 자신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진실을 깨닫게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굉장히 밝지만 나와는 동떨어진 세상에 사는 듯한 사람이 쓴 여행기 보다는 바라던 여행을 다녀온 후 소탈하게 기록한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 여유롭고 편안한 울림을 선사해 준다.

이 책의 저자인 전은수 작가는 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네팔 히말라야를 다년 온 후 본격적으로 배낭여행을 시작했고, 다사다난 했던 유럽 여행을 거쳐 이제는 세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격년에 한 번씩 휴학계를 내며 ‘그렇게 살면 큰일 난다’ 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묘미와 즐거움을 찾아 자신만의 독자층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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