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비정규직, 프리랜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디어 노동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노동법과 관련된 교육부터, 전문상담, 법적구제까지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공간 ‘미디어노동자 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공중파, 케이블, 종합편성 등 방송사를 포함한 100여개의 미디어 기업이 밀집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igital Media City)에 ‘휴(休) 서울미디어노동자쉼터’(상암쉼터)를 조성하고, 금일 개소한다.

해당 쉼터는 DMC산학협력연구센터 604호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시 노동자 쉼터로는 4호이자, 전국 최초의 미디어 노동자 전용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미디어노동자들의 작업 특성을 반영해 카페처럼 자유롭게 노트북을 들고 와 일할 수 있는 작업공간을 마련해 업무와 휴식공간을 동시에 지원했다.

또한 방송작가 등 여성 노동자 비율이 높고 밤샘작업이 많은 업무여건을 고려해 ‘여성전용휴게실’ 2개를 조성하고 침대와 빈백(Bean Bag)을 배치해 이들의 휴식권과 수면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노동권익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휴(休) 서울미디어노동자쉼터’는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향후 이용시간 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개소식은 금일 오후 5시 DMC 산학협력연구센터(604호)에서 열린다. 쉼터 이용 및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비정규직·프리랜서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업무·휴식공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미디어노동자들을 위한 전용쉼터 개소가 이들의 노동권익 개선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당 미지급이나 성희롱 같은 부당한 일에도 일자리를 잃을까봐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미디어노동자들을 위한 전문상담과 법적구제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암 미디어 쉼터
상암 미디어 쉼터
상암 미디어 쉼터
상암 미디어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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