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도서관이 소통하는 섬세한 공간, 노원구 ‘한내 지혜의 숲’
공원과 도서관이 소통하는 섬세한 공간, 노원구 ‘한내 지혜의 숲’
  • 최윤진 기자
  • 승인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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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 지혜의 숲
한내 지혜의 숲

[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서울시 노원구민들의 휴식장소인 한내 근린공원, 한적한 공원을 걷다보면 산 모양의 금속 지붕이 눈에 띈다. 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뛰어 놀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자연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숲을 이루는 공간인 ‘한내 지혜의 숲’ 이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소장 장윤규·신창훈, 이하 운생동)가 설계한 한내 지혜의 숲은 어린이 도서관을 메인으로 운영되지만 카페, 커뮤니티가 함께 결합된 공공 건축물이다. 여러 동의 작은 박공지붕들이 서로 엇갈려 있지만 실제로는 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외부는 그저 평범한 철강 건축물 같지만 내부로 들어설 때 비로소 이 건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의 공간인 만큼 내부에 먼지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신발을 벗을 수 있도록 바닥을 마루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부 전체를 목재로 형성했다. 그리고 들어갔을 때 한눈에 한내 근린공원이 보일 수 있도록 큰 유리를 공원 쪽으로 설계해 공원과 건물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별도의 문과 벽 없이 열람실과 카페까지 하나로 연결해 유기적인 동선을 제공했다. 아이들은 미로처럼 막힘없이 이어진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서관 구석구석에 있는 아이들이 앉아있을 만한 자투리 공간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운생동의 한내 지혜의 숲은 최근 이탈리아의 건축매거진 THE PLAN에서 주관하는 THE PLAN AWARDS 2018에서 공공공간 부문(Public Space) WINNER로 선정되었다. 이 상은 건축 설계 및 도시 계획분야의 설계자, 학자, 비평가, 학생이 그들의 작업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건축물을 만드는 방식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한내 지혜의 숲은 이러한 평가기준을 모두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과 문화적 네트워크간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진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내 지혜의 숲은 우수한 조형성과 지역성으로 2017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거리마당상(문체부장관상), 올해의 건축 best 7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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