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한 서울 미래유산 답사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한 서울 미래유산 답사

[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지난 5월 19일 서울시와 미래유산이 후원하고 사회적 기업인 센트컬처(SentCuiture)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나눔 답사가 이화마을과 낙산공원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외롭고 소외된 마음을 위로하고, 남한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한민족이라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답사는 손안나 서울미래유산 해설사의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니 조금 여유 있는 마음으로 참가하시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당부로 시작되었다.

1956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학림다방부터 흥사단, 파랑새 극장, 아르코 미술관과 예술극장, 서울대학교 본관이었지만 현재는 예술인들이 창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예술가의 집을 둘러보고 쇳대 박물관에 도착했다.

대부분의 탈북민이 대학로에 처음 나왔다고 하였다. 북한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남한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작은 여유조차 사치였기 때문이다.

답사에 참여한 한 탈북민은 “문화는 체제의 차이보다는 한 민족이라는 동질성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답사를 통해 남북한이 서로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의 통일을 한걸음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간식은 북한 음식인 ‘인조고기밥과 찹쌀 꽈배기’ 였다. 두루EDS(대표 배현철)가 후원하고 탈북민이 직접 만들어 공수해온 것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음식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남과 북이 문화로 하나 되는 문화 나눔 답사는 한 달에 2번 총 12회의 기획행사로 2회 차는 오는 5월 26일 토요일 종묘와 익선동 일대에서, 3회차는 6월 16일 정동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센트컬쳐 전화 혹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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