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제주신화공원 리조트‘에서 건축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 제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사)한국건축시공학회(회장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지난 16일~18일 ‘제주신화공원 리조트‘에서 2018 춘계학술발표대회(위원장 박동천 한국해양대 교수)를 개최했다. 국내 학계와 업계의 건축시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3일간 진행된 이번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4차 혁명시대 건축시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변화할 시공재료, 시공기술, 시공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 관해 대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최근 건설 현장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및 하자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품질강화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소개됐다.

2018 한국건축시공학회 춘계학술대회 개회식
2018 한국건축시공학회 춘계학술대회 개회식

특히 한국건축시공학회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건축시공 연구단체 및 개발 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전시회로 우리나라의 방수방식 산업을 선도하는 10개의 기관의 기술을 전시했으며 친환경고성능의 방수기술 시장 전략, 동남권 골재수급 안정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누수예방, 석고보드 활용 증대 방안, 건설기술 성능 및 품질인증 제도 등에관한 정부 정책 및 산업기술 혁신에 관련한 특별세션도 마련했다. 아울러 건축공학 학부생들의 현장 탐구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학회에서 새롭게 마련한 행사인 ‘건축시공품질안전 e-Poster’ 대회(위원장 박원준 강원대학교 교수)를 통해 건축시공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건축인들의 값진 아이디어들도 소개됐다.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가해 3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시공기술, 시공재료, 시공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등 4개 분야의 구두발표와 포스터 발표, 그리고 특별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시공재료 분야에서는 콘크리트, 시멘트, 골재, 방수재료 등에 관한 최신기술 관련 논문들이 발표됐고 시공기술 분야에서는 가설공사, 콘크리트공사, 창호공사 등에 관한 논문발표가 이어졌다. 시공관리 분야에서는 안전, 통합, 원가, 품질 등에 관한 논문발표가,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내구성능진단기법, 보수보강기법, 시설물유지관리기법 등에 관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6개 분과에 걸쳐 진행된 특별세션에서는 참여업체와 기관의 최신 첨단 시공기술과 연구에 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제1특별세션에서는 방수관련 전시업체들의 방수기술과 함께 친환경 고성능 방수방식기술시장 확대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건축 방수·방식 소재의 친환경 고성능 국가 인증시스템의 체계와 활용, ▲건축 방수·방식 기술의 성능 평가 기술의 발전과 응용, ▲ FRP계 인공지반 녹화기술의 시장 확대 전략, ▲합성고무계 폴리머겔의 교반용 스크류 믹서 적용 시 교반시간 및 정치기간에 따른 물성변화, ▲수처리 시설물에 적용되는 방수·방식 시트의 부착기술, ▲시트도막복합방수공법의 접합부 2면 접착을 통한 분리거동유도기술 등이 소개됐다.

친환경고성능방수방식산업기술의 시장확대전략 기술전시회(주관 송제영, 박진상 소장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친환경고성능방수방식산업기술의 시장확대전략 기술전시회(주관 송제영, 박진상 소장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제2특별세션에서는 국토교통부에서 동남권 골재 수급 정상화를 위한 골재원 다변화 방안을 주제로 ▲동남권 골재수급 및 시장 동향 분석, ▲바다모래 채취량 감소로 인한 동남권 잔골재 수급안정화 방안에 관한 연구, ▲동남권 잔골재수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체골재 확보 가능성에 관한 연구, ▲남해 EEZ 바다골재 채취에 대한 사회적 합의방안, ▲골재의 수급 전망 및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동남권 골재수급 정상화를 위한 골재원다변화 방안(주관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
​동남권 골재수급 정상화를 위한 골재원다변화 방안(주관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

제3특별세션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공동주택 지하구조물 누수 예방, 진단 및 성능복원 기술 개발을 주제로 ▲콘크리트 교면에 적용되는 시트방수재의 접합 인장강도 확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상부 인공지반녹화층 방수 및 방근 설계 방안, ▲구조물 내구성 향상을 위한 방수품질 관련 통합정보시스템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표준화된 방수기술 평가기법 개발 및 평가체계 구축,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누수 균열 진단 및 보수방법 표준 매뉴얼, ▲아스팔트씰 방수재료의 하자발생 저감을 위한 품질개선 방향 연구, ▲급결 마이크로 시멘트의 성능평가를 통한 차수층 활용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제4특별세션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생활연구본부 주관으로 모듈러 공동주택 가양실증단지 설계/시공기술이 발표되었으며, 제5특별세션에서는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가 석고보드 활용성 증대 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화재안전 관련 제도 및 대책 현황과 석고보드 활용성 증대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석고보드활용성 증대방안에 관한 연구(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석고보드활용성 증대방안에 관한 연구(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마지막으로 제6특별세션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인증센터에서 건설기술 성능 및 품질 인증제도 현황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방화구획 부재의 인정제도 도입을 위한 고찰, ▲품질시험검사기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향 고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현황과 성능에 대한 고찰, ▲대형합성기둥의 내화성능 및 잔존내력 평가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설기술성능 및 품질인증제도 현황과 개선방안(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인증센터)
건설기술성능 및 품질인증제도 현황과 개선방안(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인증센터)

한편 17일 오후 3시부터는 한국건축시공학회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017년도 결산을 비롯해 2017년도 주요 연구 및 사업추진 실적보고가 진행됐다. 이어서 열린 한국건축시공학회상 시상식에서 고려대 강경인 교수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도상익 회장, 삼성물산(주) 김경준 전 부사장, 경기대학교 김광희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주)태영건설 배종건 상무, 아하방수텍(주) 안동수 대표, (주)트라이포드 길배수 대표, (주)클레이맥스 최희용 대표, 계룡건설산업(주) 강희관 상무보, 롯데건설(주)의 김광기 연구원이 각각 기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에는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이자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전임회장을 역임한 정광량 대표의 특별초청강연이 이어졌다. ‘4차산업혁명과 건축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정광량 대표는 4차산업과 건설산업의 접목을 통해 오늘날 건설산업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열강하며 자리를 빛냈다.

4차산업혁명과 건축기술의 만남(정광량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
4차산업혁명과 건축기술의 만남(정광량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

18일 정오까지 진행된 이번 학술발표대회의 참가자들은 오는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기약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건축시공학회 오상근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건축산업 기술과 정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회의 새로운 제도와 기준을 정비․정립하고, 연구윤리를 강화함으로써 국가적 발전에 기여할 시점”이라며 “금번의 학술대회가 한국건축시공학회 및 건축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 제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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